[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인천시민대책위원회는 27일 인천성모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성모병원의 가짜환자 의료급여 부당청구사건과 인천성모병원의 노동·인권탄압 사태의 해결을 촉구했다.
인천시민대책위원회 양재덕 공동대표를 만나 인천·국제성모병원이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인천성모병원과 국제성모병원의 문제는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가?
“천주교 인천 교구가 병원을 인수해서 경영한지 10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집약돼 악화가 된 것이다.”
-. 가장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가장 큰 문제는 병원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해, 무리한 경영을 계속 저지르는 것이다. 그래서 경영에 걸림돌이 되는 노동조합을 분쇄했다. 또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당한 진료가 이뤄졌다.“
-. 부당진료 사례는 어떤 것들이 있나?
“그동안 투쟁하면서 국제 성모병원의 과잉진료의 사례를 많이 발견했다. 환자에게 불필요한 검사를 실시하거나 ‘목표 할당제’를 도입해 환자를 만들어 재작년부터 의료보험을 부당청구 했다.”
-. 인천성모병원에서도 이같은 부당 진료 사례들이 있었나?
“국제성모병원이 1년 만에 부당진료 행태가 벌어졌기 때문에 인천성모병원도 부당한 사례들이 있을 것이라 추측이 되지만, 쉽게 조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확인이 안된다. 대책위에서 몇가지 통로를 통해 조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증거가 없어 조사에 착수할 수 없었다.”
-. 병원이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인가?
“병원의 기본방침과 운영이 바뀌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오로지 돈벌이를 위해 집중돼 왔다면, 이제는 시민들을 위한 좋은 의료기구가 되기 위한 방법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가 됐다.”
-. 우리나라 병원들이 전반적으로 ‘목표 할당제’를 실시하고 있다. 인천성모병원만이 특별한 것은 아니지 않나?
“다수의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모든 병원이 실시하니까 인천성모병원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종교에 의해 운영되는 병원은 그러면 안된다.”
-. 마지막으로 인천성모병원에 하고 싶은 말은?
“이제 경영진·성직자들이 깊이 반성하고, 하느님의 가르침에 따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진료를 하고, 사랑받는 진료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