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여름이 다가오면서 야외활동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선크림의 중요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미국 로완의과대학 제니퍼 카우들(Jennifer Caudle) 박사는 최근 “인종과 피부상태에 상관없이 선크림을 바르고 야외활동을 해야 피부암(흑색종)에 걸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대학 소식지를 통해 주장했다.
카우들 박사는 “선크림은 수영을 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 제거되므로 다시 발라야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이라며 “손바닥 넓이나 양주용 작은 유리잔 정도의 양을 바를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뒷면의 지시사항과 다르더라도 선크림을 최소 2시간에 한번 다시 발라야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선크림에는 자외선 차단효과를 표시하는 단위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있다. SPF가 높을수록 차단효과가 올라간다.
‘광법위 스펙트럼차단'(broad spectrum) 효과가 있는 선크림은 피부에 손상을 주어 암을 일으키는 UVA(ultraviolet A)와 UVB(ultraviolet B)를 전부 차단한다.
한편 우리나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피부암 환자가 44%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흑생종 환자는 33.4%를 차지했다.
악성 흑생종은 멜라린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가 악성화돼 생기는 암이다. 내부 장기에 전이되는 흑생종은 경과가 좋지 않다. 한국인의 경우 손, 발바닥, 손톱, 발톱에 발병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