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한국화학연구원은 정부지원을 받아 에이즈치료 후보물질을 개발,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Gilead Sciences)’와 기술이전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화학연구원 손종찬 박사팀은 1998년 지식경제부 지원금 22억원으로 연구를 해오다 2006년 길리어드사에서 5억4000만원을 지원받아 공동연구를 해왔다.
이번 계약으로 화학연구원은 1차기술료 10억원 등 정액기술료 85억원과 2028년까지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를 받게 된다.
후보물질은 인체의 면역 기능을 파괴하며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1(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의 증식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역전사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비핵산 계열 역전사 효소 저해제다.
역전사 효소는 HIV-1가 가진 특정효소(사람에게는 없음)로서 바이러스의 RNA 유전정보를 바이러스의 DNA 유전정보로 전환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면 AIDS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어 치료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전임상 시험결과 하루에 한번 소량의 경구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물질에 적용되는 특허는 한국특허 7건, 미국특허 2건, 독일특허 1건, 영국특허 1건이다.
길리아드사는 올해 하반기중에 미국FDA 임상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며 5년 전후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용화되면 2013~2028년까지 300억원 규모의 기술료수입이 예상된다.
길리아드사의 에이즈 매출액은 3조1천억원으로약 10조원으로 추정되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가장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화학연구원 관계자는 “기존 치료제의 신경계통 부작용 및 유전적 독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1일 1회 투여의 편리성과 약효로 기존 치료제를 대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