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말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으로 집단 C형간염 감염이 일어난 다나현대의원의 C형간염 감염자가 기존 82명에서 97명으로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와 서울시 양천구는 26일 ‘다나의원 C형간염 집단발생 중간결과’ 보고서를 통해 “2008년 5월 이후 다나의원 내원자 2266명 중 2016년 2월1일 기준 1672명이 C형간염 검사를 완료했으며 이중 97명이 C형간염 항체양성자(과거 질병을 앓았거나 현재 감염중인 사람)였으며 이중 63명은 유전자양성자(현재 감염중인 사람)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질본과 양천구에 따르면, 항체양성자 97명 중 51명은 ‘유전자 1a형 C형간염’에 감염됐으며 모두 수액치료를 받은 것으로 ㅂ학인됐다.
기타 혈액매개감염병의 경우, 보건소에서 1487명 중 1483명이 검사를 완료했는데 이중 매독 양성자는 2명, B형간염표면항원 양성자은 44명이었다.
질본과 양천구는 B형간염표면항원 양성자 44명 중 유전자 검사 양성이 확인된 28명에 대해 유전자형 검사를 진행 중이며 국내 일반적인 B형간염 유병수준이나 이번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심평원 자료조회 등 심층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양천구보건소와 협력해 주사처치를 받은 다나의원 내원자들 중 미검사자 230명에 대한 지속적인 검사를 독려하고 C형간염 항체형성기간(약 3개월)을 고려해 2015년 8~11월 내원자 중 항체음성자 115명에 대한 재검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