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미국 임상결과, 발표에 수년씩 걸려
많은 미국 임상결과, 발표에 수년씩 걸려
  • 김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02.19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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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수행되는 대다수 임상실험 결과가 적시에 보고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요학술의료기관에서 수행되는 임상 연구 3분의 1 미만이 연구완료 후 2년 내에 출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간에 민감하며 가치있는 정보를 다루는 과학커뮤니티에서 정보 손실로 나타난다고 연구진은 언급했다.

예일대 의대 할란 크럼홀츠(Harlan Krumholz) 박사는 미국 내 등록된 연구를 2007~2010년 51개의 잘 알려진 학술 기관이 수행한 4300건의 완료 연구를 확인하여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ClinicalTrials.gov 2013년 기준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분석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미국 내 이와 관련된 최대 등록처이다.

연구결과 저명한 학술센터 중 아무도 제대로 된 보고를 하지 않았다. 모두 연구완료 후 2년 내에 출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기관이 연구결과를 공개하도록 지시해도 보고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전반적으로 연구들 중 29%만이 연구완료 후 2년 내에 결과를 출간했다 13%만이 연구수행과 동시적인 시간프레임으로 ClinicalTrials. gov 에 게재했다. 또 연구들 중 3분의 2는 출간됐지만, 2년의 정리시간 후 꽤 긴 시간이 흘러 나온 경우였다.

크럼홀츠 박사는 “출간 관행이 크게 바뀌었다”며 “일부 주요 학술의료센터들이 24개월 이내에 완전히 완료된 연구의 40%를 발견건을 출간했지만, 기타 경우 적시에 발견사실을 보고한 경우는 11% 미만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크럼홀츠 박사는 “이러한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그 결과는 매우 지대하다”며 “결과를 보고하지 않게 되어 과학적 발견 논문이 불완전한 상태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들이 기존에 나온 증거 일부만을 볼 수 있기에 환자들도 손해를 보게 되며 연구에 참여하기로 한 사람들도 불명예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무작위 임상연구는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가장 좋은 방식이다. 크럼홀츠 박사는 “의학연구 문화는 연구결과를 보고하거나 출간하지 않는 일반적인 관행이 있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어 연구자들의 재량권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3월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 발간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임상 실험 10건 중 1건만이 ClinicalTrials.gov에 연구 완료 후 1년 이내에 결과를 보고하도록 한 연방정부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linicalTrials.gov는 미국 의회가 2000년 임상실험 정보를 공개적으로 보고하기 위해 만들도록 승인했다. 나중에 새로운 법안이 이 웹사이트 위임사안을 확대하여 대다수 임상들의 스폰서들이 기본적인 요약 자료를 보고하여 미국인들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고 이 연구논문은 배경 정보를 언급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학학술지 BMJ 온라인판 17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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