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불어난 업종은 의약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업종의 시총은 이 기간 2.8배 늘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11년 말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유가증권시장 내 업종별 시총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체 18개 업종 가운데 15개 업종의 시총이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가운데 의약품 업종의 시총은 2011년 말 10조2380억원에서 11월 말 28조5530억원으로 178.9% 늘었다. 특히 지난해 말(14조5050억원)과 비교하면 올해에만 2배 가까이 늘었다.
종목별 시총 증가율 1위는 한미약품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차지했다. 한미사이언스는 2011년 말 시총이 1725억원에 불과했으나 11월 말에는 8조5206억원으로 약 50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초대형 기술수출을 잇달아 체결한 한미약품은 시총 증가율 4위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시총은 2011년 말 4179억원에서 11월 말 8조1233억원으로 18배 이상 늘어났다.
이처럼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시총이 크게 늘면서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 내 의약품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0.98%에서 올해 2.27%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