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의 유리천장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제약사의 임원 217명 중 여성은 15명(6.9%)에 불과했다.
헬스코리아뉴스가 공시자료를 토대로 국내 10대 제약사의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임원 217명 중 남성임원은 202명, 여성임원은 15명이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보면 전체임원 수는 217명으로 같았다. 남성임원은 1명(203명)이 줄었고 여성임원은 1명(14명)이 늘어난 것이 전부다.
여성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한미약품이었다. 이 회사는 임원 39명 중 여성이 8명(20.5%)으로, 10대 제약사 전체 여성임원의 53.3%를 차지했다.
반면 제일약품과 일동제약은 여성임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임원의 비율이 이처럼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여직원 비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올해 남녀 직원 현황을 보면 10대 제약사 전체 직원 1만4718명 중 여직원은 3558명으로 24.2%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직원 1만4404명 중 여직원 비율이 23.6%(3402명)였다.
올해 여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일동제약이었다. 전체 직원 1415명 중 여직원이 29.5%인 417명에 달했다.
반면 광동제약은 여직원 비율이 가장 낮았다. 전체 직원 899명 중 여직원은 152명으로 16.9%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