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 내정된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 내정된 것과 관련, 의료계와 제약업계는 균형잡힌 정책을 펴달라고 주문했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8일 “한나라당 3선의원으로 정책위원장과 여성최초 민선시장 경력을 갖고 있는 전재희 장관 내정자가 행정전문가로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보건복지정책을 잘 추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원균 부회장은 “전문가 단체의 특수성을 인정해 주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2007년 말까지 이어진 의료사고피해구제법 제정과 관련된 논란이 있을 때 전재희 의원이 법안 심의에서 시민단체와 의료계 사이에서 공정하게 정책 제안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기대를 피력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이상봉 홍보이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공평한 행정”이라며 “전재희 의원이 행정가 출신이다 보니 모든 일에 있어서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대한약사회 역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특정직능에 치우치는 정책이 아니라 직능간의 상호인정과 협조를 통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전문인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을 만들어 주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한국제약협회도 8일 “의약품의 품질에 대한 규제는 인류 건강 증진을 위하여 더욱 강화해야 하지만 가격에 대한 규제는 국내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위하여 완화해야 한다”며 “건강보험 재정건전화와 제약산업 육성을 함께 고려하는 정책을 펼쳐달라”고 요구했다.
보건의료단체 "전재희 의원은 믿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시민단체나 관련 분야 노동조합 등은 아직 공식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보건의료노동조합 관계자는 “전재희 의원의 캐릭터는 균형감이 있다. 단지 개인적인 비리나 무능한 면이 없어 논평을 안하는 것으로 짐작된다”며 “그러나 부유층 위주의 정책을 펴는 한나라당 정권과 이명박 대통령의 영향이 있어 우려가 없지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