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길리어드 에이즈치료제 젠보야 승인
유럽, 길리어드 에이즈치료제 젠보야 승인
  • 김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11.24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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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길리어드사이언스의 HIV-1 감염 치료제 ‘젠보야’정의 시판을 허가했다고 회사측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HIV-1에 감염되었지만, 통합효소억제제계열(integase inhibitor)인 ‘엠트리시타빈’이나 ‘테노포비르’에 내성이 없는 변이를 가진 35kg이상의 12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이 사용할 수 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이달 초 젠보야를 승인한 바 있다.

‘젠보야’는 1일1회 복용하는 단일정제로 ‘엘비테그라비어’ 150mg과 ‘코비시스타트’ 150mg, ‘엠트리시타빈’ 200mg,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 10mg을 함유하고 있다.

젠보야는 유럽연합에서 시판 승인을 받은 첫 TAF기반 치료제이다.

이번 승인은 21개국의 HIV환자 3500명이 참여한 임상 3상을 기초로 이뤄졌다. 이들 환자는 치료제 사용 경험이 없거나 바이러스학적으로 억제되었으며, 신장 기능이 손상된 청소년 환자들이 포함됐다.

현재 진행중인 임상 3상 2건에서 나온 48주간의 데이터자료 역시 이번 시판허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733명의 치료경험이 없는 성인환자를 상대로 한 2건의 실험에서 ‘젠보야’는 ‘스트리빌드’의 효능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1차 임상종료점을 충족했다. ‘스트리빌드’는 ‘엘비테그라비어’ 150mg, ‘코비시스타트’ 150mg, ‘엠트리시타빈’ 200mg,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메레이트’ 300mg으로 구성돼 있다.

임상 2건에 대한 종합분석에서 ‘젠보야’ 치료그룹의 92.4%와 ‘스트리빌드’ 치료그룹의 90.4%는 48주차에 HIV-1 RNA수치가 밀리리터당 50copies 이하로 나타났다.

특정 신장 및 뼈에 관한 실험실 파라미터들은 ‘스트리빌드’보다 ‘젠보야’가 낫다고 보여줬다.

이번 승인을 뒷받침하는 다른 임상 3상에서는 바이러스학적으로 억제된 성인 환자들을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메레이트’(TDF) 치료제를 사용하는 그룹과 TDF를 사용하다가 ‘젠보야’로 약을 바꾼 그룹으로 1436명을 임의로 배정했다.

48주차에 ‘젠보야’로 약을 바꾼 그룹은 HIV-1 RNA 수치가 밀리리터당 50copies 이하 기준에서 TDF 기반 치료제보다 통계적으로 더 낫다는 결과를 보였다. 이 결과에서도 특정 뼈나 신장 관련 실험실 파라미터들은 ‘젠보야’치료그룹이 TDF치료그룹보다 우수하게 나왔다. ‘젠보야’ 치료그룹 가운데 치료제 사용전력이 없는 청소년과 바이러스학적으로 억제된 성인 환자로서 경증에서 중증의 신장 손상(eGFR이 30-69ml/min)이 있는 사람들에게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

TAF는 길리어드의 TDF치료제인 ‘비리어드’의 투여용량을 10분의 1로 줄이면서도 항바이러스효과가 비슷하게 나타나는 ‘테노포비르’의 표적 프로드러그(prodrug)이다. 뼈와 신장에 관한 대체실험실생체지표에서도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와 병용시에 TDF에 비해 TAF는 개선효과를 보였다.

TAF투여시에 TDF보다 HIV감염세포로 들어갔을 때 효과가 더 우수했는데, 혈류 속의 ‘테노포비르’ 농도가 91% 더 적게 나타났다.

현재 유럽의약품청(EMA)은 TAF기반 치료제 2건을 심의 중이다. 한 건은 ‘엠트리시타빈’ 200mg과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25mg 또는 10mg의 고정용량 복합제를 항레트로바이러스제와 병용하는 요법이고, 다른 한 건은 ‘엠트리시타빈’ 200mg과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25mg과 ‘릴피비린’ 25mg의 1일1회 단일정제 형태의 복합제이다.

‘엠트리시타빈’과 ‘테노포비르 알레페나미드’는 길리어드가 개발했으며, ‘릴피비린’은 얀센 사이언스 아일랜드법인이 담당하고 있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에이즈치료제와 C형간염치료제 등 바이러스분야 치료제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회사로 세계 3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으며 캘리포니아 포스터시티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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