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이유식 생후 4~11개월부터 시작해야”
“땅콩 이유식 생후 4~11개월부터 시작해야”
  • 김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10.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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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콩이유식은 생후 4~11개월때 시작해 아기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어린 아기에 먹이는 땅콩 이유식은 4~11개월 때 시작하는 게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매니토바대 엘리사 아브람스와 애런 베커 박사는 의사와 이유식을 시작하려는 부모들이 아이의 알러지를 줄이도록 지침을 주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실험 결과를 캐나다의사협회보에 게재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최근 조기에 땅콩 알러지를 인식하는 ‘LEAP(Learning Early About Peanut)’라는 검사를 통해 유아기 어린이에게 땅콩을 일찍 주면 늦게 주는 것보다 음식 알러지를 80%나 줄인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땅콩을 주기 전에 이런 아이들은 알러지 전문의로부터 알러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편, 2006년 1600명의 아이들을 상대로 출생부터 5살까지 추적한 전향적 연구(prospective study)에서는 생후 6개월부터 밀을 이유식으로 준 아이들에게서 밀 알러지가 높게 나타났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LEAP연구에 따라 미소아과학회(AAP)와 미국알러지천식면역학회(AAAI:American Academy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는 알러지 위험이 높은 아이들은 땅콩 이유식을 4~11개월 때에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하게 됐다.

아이의 알러지 발생을 염려하여 잠재적으로 알러지 음식을 피하려는 일부 임산부와 모유수유여성들이 있지만, 현재의 알러지 음식 가이드라인이 이같은 식이기피행동에 힘을 실어주지는 않는다고 연구팀은 언급했다.

아브람스와 베커 박사는 “어린 자녀의 알러지를 피하기 위한 조언을 얻으려면 우리는 우선 4~6개월 때에 알러지 음식을 제공하라고 조언한다”며 “알러지 위험이 높은 음식을 일단 먹였으면, 규칙적으로 먹여주는 것이 음식에 대해 아이들의 몸이 견딜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AAAI는 새로운 음식을 어린 자녀에게 먹일 때는 질식을 피하고, 3~5일마다 새롭고, 개월수에 맞는 음식을 제공하고, 곡물 및 노란·오렌지색 과일과 야채를 제공하고, 아이가 잘 참는 경우에는 잠재적으로 알러지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을 소량씩 제공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음식을 먹일 때는 집에서 제공하고, 몇 일간에 걸쳐서 음식 양을 늘려가라고 조언한다.

연구팀은 “결론적으로 알러지 음식을 피하는 게 음식 알러지를 피하는 능사는 아니다”라며 “이번 LEAP연구를 통해 땅콩을 일찍 먹이면 예방 효과가 있다는 강한 증거가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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