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어린시절 머리가 나쁜사람은 나이들어 치매에도 잘 걸린다는 연구가 나왔다.
영국 에딘버러대학 노인병학자 존 스타르박사는 26일 '신경학저널'에 발표한 자료에서 173명의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IQ 가 혈관성 치매Vascular Dementia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1921년에 태어난 173명의 스코틀랜드 남녀의 학교기록을 조사했다. 이들은 11살때인 1932년에 지능지수테스트를 받았다. 이들은 65세가 지난 시점에 치매증상이 나타났으며 약 50%정도는 알츠하이머로 분류되었다. 19%정도는 혈관성치매로 진단됐으며 5%정도는 두가지가 혼합돼 있었다.
혈관성치매에 걸린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IQ테스트 결과 점수가 40%정도 낮게 나왔다. 반대로 11세 당시 IQ테스트 점수가 좋았던 사람은 혈관성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낮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지능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연구를 했지만 혈관성치매와는 달리 알츠하이머치매는 지능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능지수와 혈관성치매 발병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잘 알수 없지만 혈압을 조절하는것처럼 뇌가 얼마나 잘 기능을 수행하는가를 지능이 예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때론 완전히 막히게 되면서 일어나게 되는데 완전히 막히게 되었을 경우 보통 뇌졸중(중풍)에 걸린다. 그러나 때때로 막혔다 하더라도 증상이 안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침묵의 뇌경색silent brain infarction'이라 부른다.
뇌졸중이 발생했다고 해도 당장 혈관성 치매로 이어 지는것은 아니지만 대략 3분의 1이 혈관성 치매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