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백혈병 치료제로 잘 알려진 한국 노바티스의 ‘글리벡’(성분명:imatinib)이 뇌졸중에도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글리벡은 만성골수성백혈병과 전이성 위장관기질종양(기스트:Gist) 를 포함한 총 일곱 가지 질환 치료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대표적인 멀티플레이어 항암제다
미시간의대 다니엘 로우렌스박사는 23일 ‘네이처메디신’에 발표한 자료에서 글리벡을 혈전용해제로 잘 알려진 플라스미노젠조직활성제(tPA)와 병용한 결과 뇌속 출혈이 유의하게 억제됐으며 약물효과 제한시간도 늘려주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플라스미노젠은 혈액 중에 있으며, 활성화되면 섬유소 분해 효소 (plasmin)로 변하는 물질이다.
뇌졸중이 찾아오면 첫 3시간내에 tPA 약제를 사용하면 혈전이 풀어져 사망이나 심신장애를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두가지 치명적인 결점이 있는데 하나는 뇌속으로 들어가는 혈액의 누출을 가져오며 뇌졸중 발생후 3시간내 사용해야 효과를 본다는 것이다.
로렌스박사는 이 부분에 유의하여 왜 tPA 가 출혈을 가져오는 가를 연구한 결과 tPA는 뇌졸중으로 손상된 혈관을 통해 뇌속으로 스며들 때 PDGF-CC와 PDGF-alpha수용체라 불리우는 혈관구조내에 함유된 단백질에 작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혈액 뇌관문을 약하게 만드는 이런 과정은 -피속의 독소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복합메카니즘-혈관을 취약하게 만들거나 구멍을 내 새게 한다. 글리벡은 PDGF-alpha수용체를 차단하여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쥐를 통한 일련의 실험에서 이런 효과를 확인했다. 뇌졸중 유도물질을 투입한 쥐 수마리에게 1시간후 글리벡을 주었더니 이들 쥐의 33%에서 누출이 감소되었으며 34%에서 72시간후에 뇌손상이 줄어 들었다.
연구진은 그리고 나서 뇌속출혈을 보호하는 tPA 를 주기 전에 선치료방법으로 글리벡을 테스트해 봤다. 연구진은 쥐들이 뇌졸중을 시작하기 1시간전 글레벡을 주었으며 tPA를 주기 전 4시간을 또 기다렸다.
연구진은 출혈여부 테스트를 위해 뇌속 혈액단백질 헤모글로빈 수치를 측정해 봤다. 글리벡을 먹은 쥐들은 글리벡을 주지 않은 쥐들보다 헤모글로빈이 50% 적었다.
이 연구는 글리벡이 tPA와 관련된 혈관누설을 예방하고 사고발생후 처치 시간을 늘리는데 는데 도움을 줄것이라 전망된다.
글리벡은 이전 연구에서 전이성 위장관기질종양(기스트:Gist) 치료 및 종양 절제 수술 후 재발 방지에 우수한 효과를 보이면서 기스트 치료의 표준 요법으로 인정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