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종사자의 연령층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인력의 비율은 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발간된 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산업 중장기 인력수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고용보험 피보험자 기준 제약산업 전체 종사자수는 약 12만명으로, 2008년 이후 연평균 2.4%씩 성장하고 있다.
종사자 수는 2013년에서 2018년까지 연평균 2.7% 증가하고, 2018년에서 2023년까지 연평균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에는 총 15만6371명이 제약산업에 종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자 연령은 늘고, 여성 비율은 증가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20~30대)보다는 중년층(40~50대) 종사자가 더 많았다. 특히 중년층과 고령층(60대 이상)은 갈수록 증가하고, 청년층 비율은 감소하고 있어 제약산업 전체 인력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2013년 중년층과 고령층은 각각 5.1%, 10.6%씩 증가했으나, 청년층에서는 오히려 연평균 4.7%씩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흥원은 2013년에서 2023년 기간 동안 제약산업의 장년층 인력은 연평균 5.0%, 중년층은 3.3%씩 증가하고 청년층은 0.6%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23년 취업자의 비중은 청년 17.5%, 중년 73.7%, 장년 8.8%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성별로 보면 2013년 현재는 남성 55.8%, 여성 44.2%로 남성 종사자의 비중이 높지만, 갈수록 격차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남성 종사자 수는 6만7000여명으로 연평균 1.7%(2008~2013년)씩 성장했으나, 여성 종사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3.4%로 남성 종사자보다 2배 높았다.
진흥원은 2023년에는 남성의 비율이 다소 줄어 54.3%, 여성의 비율은 45.7%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완제의약품 제조업·서비스업 등 고용증가율 높아
제약산업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업종은 완제의약품 제조업과 의약품 도매업, 의약품 및 의료용품 소매업으로 각각 29.7%, 25.6%, 29.2%이었다. 제약산업에서는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종사자 수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한의약품 제조업(연평균 28.7% 성장)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들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장 비중이 큰 세 업종 가운데 의약품 도매업이 연평균 성장률 3.8%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인력수요 전망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은 완제의약품 제조업, 서비스업은 의약품 및 의료용품 소매업에서 고용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2013년에서 2023년 기간 동안 완제의약품 제조업은 연평균 2.9%, 의약품 및 의료용품 소매업은 연평균 3.0% 증가할 전망이다.
2013년에서 2023년 기간 동안 완제의약품 제조업은 4만7800명, 의약품 및 의료용품 소매업은 3만6300명, 한의약품 제조업은 4만명이 종사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