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환자, 심혈관계질환 위험 높아”
“건선환자, 심혈관계질환 위험 높아”
최용범 교수팀, 건선환자 및 일반환자 비교 검사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2.23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난치성 피부질환인 건선 환자들은 심혈관계질환을 주의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선은 붉은 색의 반점이나 판 형태의 발진과 함께 표면에 은백색의 비늘이 있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데, 건선이 동맥을 딱딱하게 만들어 동맥경화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팀은 건선 환자 54명과 일반인(대조군) 60명을 대상으로 고해상도 경동맥 심장 초음파 촬영을 통해 동맥 경직도를 측정한 결과, 건선환자의 경우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보통 동맥 경직도가 높을수록 동맥경화증이 악화된다. 동맥경화증은 혈관의 중간층에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혈관의 탄성이 줄어들고 딱딱해지는 질환이다.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액순환 장애와 고혈압을 일으키고, 심장근육이 두꺼워지는 심장비대 현상과 뇌졸중, 뇌경색 등 심장질환의 원인이 된다.

연구결과, 건선환자 군의 동맥경직도(8.15 + 3.72, P < .001)는 일반인 대조군(5.85 + 2.05, P < .001)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피부과 질환인 건선이 비만과 고혈압, 당뇨 같은 전통적인 위험 인자들과 관계없이 심혈 관계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점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최 교수는 설명했다.

최 교수는 “건선이 동맥경직도에 직접적인 위험 요소인 만큼 건선 치료 시 동맥경화 정도도 함께 확인해 환자의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조기에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혈관분야 학술지인 ‘혈관학(ANG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