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안전성평가 전문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 제 6대 소장으로 연구소 내부 출신(2014년 12월 정년퇴직)의 독성학 전문가 정문구 박사가 결정됐다.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현 이상준 소장의 임기가 최근 만료됨에 따라 공개 모집을 통해 제 6대 소장으로 안전성평가연구소 안전성시험부 부장 등을 맡은 바 있는 정문구 박사(62세)를 선임, 23일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화학연구원이 지난 12월 차기 소장 지원자를 접수한 결과 총 9명이 지원했으며,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소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통해 추천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최근 정 박사가 신임 소장으로 최종 확정됐다.
신임 정문구 소장의 임기는 2015년 2월부터 3년간이다.
이 밖에도 한전 전자계자문위원회와 식약처 전문가 연구회 위원 등 정부 정책 자문 위원, 생식발생독성연구회 회장(2004~2007)으로 활동해왔으며, 충남대학교(2006~)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2008~)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정문구 소장은 “ 지난해 기관 임무 재정립 등 변화의 시기에 기관을 맡게 돼 책임이 무겁다”며 “그런 변화를 주도, 책임 있는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연구소 운영의 포부를 밝혔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의약이나 농약, 건강기능식품, 식품 첨가물, 화장품, 화학물질 등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독성을 연구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연구소는 지난 1988년 국내 최초로 의약품 GLP 규정에 의한 보건복지부 공인 수탁연구기관으로 지정받은 이후 환경부(1998), 농림부(2002년)의 GLP 인증을 받았다. 또 일본 농림수산성(1990년) GLP 인증과 2000년 OECD 상호인증기관에 이어, 2005년과 2012년 미국 FDA의 실태조사를 성공적으로 진행, 2013년 적격기관에 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