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기승하는 ‘편도염’ 해결방법은?
환절기에 기승하는 ‘편도염’ 해결방법은?
환절기 환자 급증, 충분한 수분섭취와 구강위생 청결 중요
  • 안명휘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2.18 2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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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가을이면 목이 잔뜩 부어 침을 삼키거나 말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병원에서 ‘바이러스로 인한 상기도 감염’ 즉 편도염 진단을 받는다.

편도염은 크게 급성편도염과 만성편도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급성편도염은 대부분 갑작스럽게 시작돼 오한·발열과 함께 인후통․연하통 등 두통증상과 온몸이 쑤시는 통증·전신쇠약감 등 몸 전체에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편도염은 급성염증이 자주 반복되어 지속적으로 편도에 염증이 있는 경우로 대개 반복적인 인후통이 있고 편도결석으로 인한 구취가 동반되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편도염(J03, J35, J36)’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지난 2013년 편도염으로 병의원을 찾은 전체 진료인원은 796만 5422명에 달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437만 8325명이 편도염 진단을 받아 358만 7187명이 진단받은 남성보다 1.2배 많았다.

▲ 2013년 편도염 진료 인원과 연령대별 환자비율(자료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이 같은 차이는 전 연령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70대 이상의 경우는 성별에 의한 진단비율에 차이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의 비율이 22.9%를 차지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편도염으로 인해 수술을 받는 사람도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7만 3407명이 편도염으로 수술을 받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수술비율이 전체의 1.48%로 가장 높았고 10대(1.08%), 30대(0.99%), 9세 이하(0.95%)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신향애 교수는 “급성편도염은 피로가 쌓이거나 심한 온도변화에 노출되는 경우, 상기도 감염이 있거나 대사성질환·면역질환이 있을 때 생긴다”며 “치료방법은 항생제와 소염진통제 등을 이용해 염증제거와 증상 완화를 위한 보존적 치료와 함께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위생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만성편도염의 경우 대부분 증상을 줄이기 위한 치료로 충분하지만 경우에 따라 편도적출술 등 외과적인 방법을 쓰기도 한다”고 전했다.

신 교수는 “특히 환절기 때 상기도 감염이 자주 발생한다”며 “대부분 자연적으로 증상이 좋아지지만, 심한 경우 이차적인 세균감염으로 편도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구강위생 유지, 자주 손을 씻는 습관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에 따르면 ▲급성편도염이 1년에 여섯번 이상 발생하거나 ▲최근 2년간 1년에 세번 이상 편도염 증상이 나타날 때 ▲심장판막질환이나 열성경련이 반복적인 급성편도염과 동반될 때 ▲편도비대로 인하여 치아부정교합이 생기거나 안면 발달장애가 있는 경우 ▲편도비대로 인한 심한 코골이, 구호흡, 수면무호흡증이 만성적으로 지속될 때 ▲약물치료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만성편도염이 구취, 지속적 인후통, 경부림프절염을 동반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신 교수는 “항생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편도주위농양이 생긴 경우도 수술의 대상이 되는데 이 경우에는 대부분 급성기를 피해 수술한다”며 “대개 만 4세가 지나면 수술에는 문제가 없으나 편도 아데노이드가 5세를 전후해 작아지기 때문에 자연스레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수술은 5~6세 이후에 고려 해 보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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