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X선이나 CT 촬영 대신, 호흡검사만으로 폐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임상시험이 영국에서 시작된다.
사이언스데일리는 14일 영국 케임브리지의 아울스톤 나노테크(Owlstone Nanotech)사가 개발한 폐암 진단 호흡분석장치(LuCID: Lung Cancer Indicator Detection)에 대한 임상시험을 레스터 소재 글렌필드병원에서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장치는 호흡 속에 들어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분석, 폐종양이 방출하는 생물표지를 포착함으로써 폐암을 진단한다.
임상시험을 지휘할 레스터대학과 글렌필드병원의 폐암전문의인 살만 시디쿠이 박사는 이 호흡분석장치가 폐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비침습적 방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폐암은 모든 암 중에서 5년 생존율이 가장 낮아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진단법은 흉부X선 촬영, 컴퓨터단층촬영(CT), 기관지경검사 등이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임상이 성공을 거둘 경우, 폐암의 조기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임상시험에 대한 결과가 내년초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