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성년자 향정신성약물 처방 증가
日, 미성년자 향정신성약물 처방 증가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2.12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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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어린이에게 성인용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하는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료경제연구기구는 2002~2010년 18세 이하에 처방된 진료 처방·조제 명세서 약 23만 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조사결과, 13~18세의 경우 2002~2004년과 2008~2010년을 비교하면 ADHD 치료제는 2.49배, 정신분열증 치료에 사용하는 항정신성의약품은 1.43배, 항우울제는 1.37배 늘었다. 6~12세는 ADHA 치료약이 1.84배, 항정신성약물이 1.58배, 항우울제가 1.04배 증가했다.

여러 종류의 약물을 병용하는 사례도 있었다. 약물을 병용할 경우 체중 증가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항정신성약물과 항불안⋅수면제, 항우울제와 항불안⋅수면제를 동시 처방하는 경우가 13~18세에서 50%를 넘었다. 이는 유럽과 미국의 6~19%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일본에서 18세 이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향정신성의약품 처방조제실태를 조사한 것으로 이번이 처음으로 처방된 의약품의 대부분은 성인용이었다. 어린이용으로 처방된 약물은 일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였다. 

일본에서 이처럼 향정신성의약품 처방이 증가한 것은 미성년자의 심리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전문 의료 기관이 늘어, 그만큼 진료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 참가한 가나가와현립(神奈川県立) 어린이 의료센터 후지타 준이치(藤田純一) 의사는 “흥분과 우울 증상을 억제하려면 성인용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안전성 등을 실험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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