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은?
성인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은?
  • 김영신 과장
  • 승인 2015.02.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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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동부병원 김영신 과장

과연 소아에게만 예방접종이 필요한 것일까?

많은 이들이 예방접종은 소아에게만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다수는 성인들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설령 있다는 것을 알더라도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성인들도 성별, 연령별, 시기별로 필요한 예방접종들이 있기에 접종해 두면 감염 질환으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바이러스성 간염 접종은 필수 … 어르신은 폐렴구균·대상포진 조심해야

바이러스성 간염은 A형, B형, C형, D형, E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현재 예방백신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간염은 A형과 B형이다.

A형 간염의 경우, 과거에는 영·유아시기에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질환이었으나, 상하수도 및 위생환경이 개선되면서 성인이 된 후에 발병하게 되면 간부전등 심각한 결과를 보이기도 한다. A형 간염 예방접종은 항체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20~30대에게 권장되며 2회에 걸쳐 접종한다.

B형 간염의 경우, 감염 시 만성질환이 되기 쉽고, 간암까지 진행될 수 있기에 과거 감염력이나 예방 접종이력이 없는 성인은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접종은 3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폐렴사슬알균(폐렴구균) 예방접종 권장을 권장한다. 겨울철 노년층 사망 원인 중의 하나인 ‘패혈증’ 등과 같은 침습성 폐렴사슬알균에 의한 감염증은 발병 후 혈액이나 뇌수막에 침투해 합병증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폐렴사슬알균에 의한 침습성 질환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에서 패혈증 발생 시 사망률은 60%이고, 수막염일 경우 80%에 이른다.

먼저 건강한 65세 이상의 경우 13가 단백결합 백신 또는 23가 다당류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65세 이상 만성질환자(만성심질환, 폐질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만성 간질환)의 경우는 과거 접종 경험에 따라 구분을 두며, 65세 이상 어르신 중 면역저하 등 일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담당주치의와 접종백신 종류에 대해 상담할 필요가 있다.

▲ 65세 이상 어르신의 폐렴구균 접종 요령.

어르신들은 통증의 왕이라고 불리는 ‘대상포진’을 막기 위한 백신 접종도 필요하다. 노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60세 이상부터는 금기사항이 없는 한 대상포진 백신의 접종이 권장된다. 더불어 50~59세 성인은 개별 피접종자의 상태에 따라 대상포진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한다.

여성은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필수 … 가임기라면 파상풍·풍진도

성인이 되는 시기인 20대 전후에 가장 감염률이 높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항체를 형성해 자궁경부암을 예방해 주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은 여성들에게 필히 권장된다.

HPV 백신은 11~12세에 접종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이 시기에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성인 여성에게도 접종이 권장된다. 특히, 성경험 이전에 백신 접종을 하면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가 더 높다.

이 밖에도 가임기 여성에게는 파상풍과 풍진 백신 접종도 필요하다. 파상풍 백신은 종류에 따라 Td(파상풍-디프테리아 혼합백신),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혼합백신)으로 나눠지는데, 소아시기에 접종 완료 후 성인이 된 이후에도 매 10년마다 1회 접종이 필요하며, 이 중 한번은 백일해가 포함된 Tdap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성인형 Tdap 백신의 접종력이 없는 여성은 출산 직후, 혹은 임신 전에 1회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더불어, 임신 27~36주의 임신부에게도 접종이 권장된다.

또한, 풍진 백신(MMR, 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 접종 기록이 없으면서, 홍역, 볼거리(유행성이하선염) 및 풍진에 걸린 적이 없거나, 이에 대한 항체가 확인되지 않은 임신 전 가임기 여성은 1회 접종이 권고된다.<서울특별시 동부병원 가정의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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