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증 환자 94%는 여성 …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
“폭식증 환자 94%는 여성 …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
환자 3명 중 2명은 20~30대 젊은 여성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2.08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시간에 과도하게 많은 음식을 먹고 구토 등 이상증상을 보이는 폭식증 환자가 20~30대 여성들에서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8~2013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폭식증(질병코드 F50.2~50.3)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796명으로 집계됐다. 폭식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전체의 93.8%인 1684명이 여성이었다.

폭식증 환자는 여성 중에서도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20~30대 여성은 전체 진료 인원의 66.5%(20대 42.1%, 30대 13.4%)에 달했다. 이는 이 연령대 여성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극심하다는 방증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선구 교수는 “20대 여성은 이제 막 경쟁사회에 뛰어든 사회초년병으로서 취업에 대한 고민이 심하고, 결혼과 같은 인생의 중대사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라며 “게다가 미모와 날씬함을 강요하는 사회분위기로 인해 성형, 무리한 다이어트 등 체중이나 체형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장 크게 받기 때문에 20대 여성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10대 중반 거식증으로 발생한 섭식장애 환자가 폭식증으로 전환되기도 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폭식증 환자는 2008년에 비해 2013년 19.7% 증가했는데, 증가율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높았다. 남성 환자는 2008년 67명였던 것이 2013년 112명으로 67.2% 늘었다.

▲ 2013년 기준 성별·연령대별 ‘폭식증’ 진료인원

# ‘폭식증’의 정의 = 끼니를 걸러 배가 많이 고픈 상태에서 몰아먹는 것을 흔히 과식이라고 하지만, 폭식은 일정한 시간(ex. 2시간) 안에 다른 사람들이 먹는 것에 비해 뚜렷하게 많은 음식을 먹으면서 음식이 조절되지 않는 느낌이 있는 것으로 정의한다.

폭식 후 체중증가를 막기 위해 구토하거나 설사약 등을 사용하는 부적절한 보상행동(구토, 설사제 사용, 지나친 운동 등)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행동이 3개월 동안 평균적으로 1주에 2회 이상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체중과 체형에 대하여 과도하게 집착하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 ‘폭식증’의 원인 = 심리적으로는 낮은 자존감이나 자신감의 부족, 자신에 대한 불확실성의 문제를 음식과 체중이라는 외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원인이다. 생물학적으로는 시상하부-뇌하수체 축의 이상, 세로토닌,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적 이상, 렙틴과 그렐린과 같은 호르몬의 이상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적으로는 날씬함을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가 영향을 준다. 거식증과 폭식증은 서로 바뀔 수 있는 식이장애로, 서로 다른 장애가 아니다. 예를 들어 음식을 제한하다가(거식증) 한계에 다다르면 폭식하고 구토하는 폭식증으로 바뀔 수 있다.

# ‘폭식증’의 증상 = 음식에 대한 조절이 어렵고, 충동조절장애를 동반하며, 반복적인 폭식을 한다. 폭식에 수반되는 보상행동(구토, 설사제 사용, 지나친 운동 등)을 하고, 체중증가에 대한 공포가 있으며, 폭식 후 우울감, 죄책감 등을 느낀다. 몰래 음식을 먹거나 매우 빨리 음식을 먹는 것도 특징이다.

자기평가가 체중에 좌우되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지나치게 신경을 쓰기도 한다. 작은 구토는 역류성 식도염을 동반하거나 치아손상을 발생할 수 있으며 설사제 등의 약물 남용과 구토는 전해질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다. 

# ‘폭식증’의 치료방법 = 기본적으로 외래 치료가 가능하나, 폭식을 조절하지 못하고, 약물을 남용하거나, 잦은 구토 자살사고 등으로 전해질 불균형 등의 내과적 문제가 함께 생기는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하며 자신의 신체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교정하기 위한 행동 인지적 요법과 항우울제 등을 포함한 약물치료가 도움이 된다.

# ‘폭식’의 예방 및 관리요령 = 자기 자존감의 회복과 체중 변화를 예민하게 생각하지 말고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세 번, 균형 잡힌 식단을, 다른 사람과 같이 open된 장소에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