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수명이 증가하면서 1960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의 암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무려 50%에 달한다.
영국 암연구소(CRUK)는 최근 논문에서 “1960년 이전 출생자의 암 발생률은 3명 중 한 명 꼴인데, 이후 출생자는 기대수명 증가로 암에 걸릴 확률이 50%로 높아진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퀜메리 런던대 피터 사시에니 교수는 “암은 주로 노화에 따른 질병으로, 전체 암질환의 60% 이상이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진단된다”며 “사람들이 오래 살면 대부분은 어느 시점에 암에 걸리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성별 암 발생률은 여자가 47.5%, 남자가 53.5%였다.
사시에니 교수는 “암 발생률이 높아도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며 금연, 금주, 활동적인 삶은 그 비결로 꼽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암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