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 분율이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을 초과했다며,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본부에 따르면, 전국 200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에서 2015년 3주차(1월11일~17일)에 신고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가 외래환자 1000명당 14.0명으로 유행주의 수준인 12.2명을 초과했다.
올해 인플루엔자 주의보 발령은 지난해 발령일(1월2일)에 비해 약 20일 정도 늦은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일본 등 북반구에 있는 주변 국가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인플루엔자가 유행중”이라며, “인플루엔자가 지난 3년간의 발생 양상과 비슷하게 2월중에 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이며 4월까지 유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는 감기 바이러스와 다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감염돼 생기는 병으로 감기보다 심한 증상을 보이며 폐렴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공기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므로 자주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에티켓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1세 이상 9세 이하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면역저하자, 대사장애환자, 심장병환자, 폐질환자, 신장기능장애자 등 고위험군은 항바이러스제에 대해 요양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고위험군은 이른 시일 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한다”며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50∼64세 연령 등 인플루엔자 백신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는 감염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므로 접종을 서둘러달라”고 당부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