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다짐, 운동 “나는 왜 안될까?”
새해의 다짐, 운동 “나는 왜 안될까?”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1.15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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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40대 직장인 A씨는 새해가 되어 늘어나는 뱃살을 걱정하며, 건강을 위해 살을 빼기로 결심하였다. 살을 빼는 데는 운동이 필수라는 생각에 하루에 30분씩 걷기를 계획하였으나, 1주일도 안되어 계획은 지켜지지 않았다.

이처럼 새해의 다짐으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을 계획하지만 그 다짐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내가 게을러서 운동을 못하게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정말 나만의 개인적인 문제일까?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장석일)이 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 진행된 연구들을 고찰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감소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개인적·집단적·사회적·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주요 국가통계를 근거로 직업적, 가사적, 이동적(여행․교통), 여가적 신체활동이 향후 2030년까지도 계속 감소될 것이며, 반면 좌식생활 시간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글로벌 보고서(Obesity Review, 2012)와도 방향을 같이 한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조영태 교수팀의 ‘2001년~2010년 신체활동 실천율 악화 이유 분석’ 연구에 따르면, 생애주기에 따른 신체활동 실천율을 분석한 결과 40~50대 성인층의 신체활동 실천율 감소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동 장소에 대한 접근성, 관련 프로그램 참여 여부 등이 신체활동 실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활동 실천 이유로는 성인초기에는 외모 가꾸기 및 스트레스 해소가, 노년기에는 질병치료 및 예방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상자의 생애주기에 따라 신체활동의 동기와 접근방식, 그리고 지속적인 실천여부, 선호하는 신체활동 환경 및 유형이 상이할 수 있다는 것이므로 차별화된 신체활동 활성화 정책이 요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여자대학교 체육학과 조정환 교수는 "신체활동 실천율이 개개인의 지식, 인식, 태도의 변화로 개선되기 보다는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차원의 환경(물리적, 사회문화적, 정치경제적, 국제적) 요인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에서는 생애주기와 생활터를 고려한 실천율 수준과 변화 추세를 감안하여 특히, 개입(intervention) 대상 연령이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신체활동 부족은 만성질환의 위험요인으로서 공중보건 차원을 넘어 이미 사회경제적인 문제로 다루어지고 있는 시점이다. 이에 따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건강유지를 위하여 신체활동을 증가시키는 것은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옹호지지기반 구축, 교육, 미디어, 임상의료, 공원시설 및 환경, 건강산업, 공중보건, 교통, 도시디자인, 사회적·인적 자원 활용 등 전 분야에 걸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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