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변이유전자,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연관
특정 변이유전자,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연관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1.12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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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변이유전자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의과대학 아르멘 고엔지안 박사(정신과전문의)는 '정동장애 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2월호에 “특정 변이유전자를 지닌 사람은 PTSD에 취약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0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200명의 혈액샘플로 DNA를 분석, PTSD 환자는 다른 사람에 비해 뇌의 신경전달물질 도파민과 세로토닌에 관여하는 두 유전자(COMT, TPH-2)의 변이형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현저히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COMT는 뇌의 보상·쾌락 중추를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분해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로 도파민 분비가 부족하거나 지나치면 갖가지 신경정신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TPH-2는 기분, 수면, 각성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을 만드는 유전자이다.

고엔지엔 박사는 "이 두 유전자 변이와 PTSD 증세 사이에 상당한 연관성이 있음이 밝혀졌다"면서 "이는 두 변이유전자가 PTSD의 발생과 진행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같은 충격적 일을 겪었는데도 어떤 사람은 PTSD가 나타나고 어떤 사람은 나타나지 않는 것도 이를 설명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변이유전자의 발견으로 충격적인 일을 겪은 뒤 PTSD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사람을 가려낼 수 있게 됐다. 또 이 변이유전자를 바로잡는 유전자 치료법 또는 PTSD 증상과 관련된 두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는 약물 개발을 통해 PTSD 치료법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엔지안 박사는 "PTSD가 나타날 위험이 있는 사람을 미리 가려내 PTSD의 발생을 막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PTSD란 전쟁, 자동차 사고, 폭행, 강간, 테러, 지진, 홍수 등 생명을 위협하는 충격적인 상황을 겪은 뒤 나타나는 극심한 불안장애로, 환자는 충격적인 사건을 끊임없이 떠올리고 악몽에 시달리며 항상 초긴장 상태를 보인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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