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벽 방송된 MBC TV <100분 토론>에 출연한 고려대 학생 김지윤 씨와 서강대 학생 이윤재 씨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100분토론>은 ‘쇠고기 재협상은 가능한가? 그리고 촛불 정국은 어떠한 조건이 충족되어야 멈출 수 있을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방청객으로 출연한 김씨는 발언권을 얻어 한나라당 장광근 의원을 향해 “뉴스만 봐도 국민들이 뭘 원하는 건지 알수 있을텐데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건지 정말 답답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30개월 미만의 쇠고기 수입이 아닌 전면 재협상이다”라며 “재협상에 준하는 추가협상이라고 정부가 밝혔지만 그렇다면 굳이 미국에 갈 필요가 있겠느냐”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명문화도 재협상도 하지 않겠다고 하고 자율규제만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5번이나 뼛조각이 포함된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왔다. 법으로 명문화 해도 위반하는 판국에 자율규제를 하겠다는 것은 너무 속편한 생각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장광근 의원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걱정을 안 하는 여당이 어디 있겠느냐. 국민의 감정 때문에 재협상을 한다고 하면 그 후폭풍은 얼마나 크겠느냐”라고 답했다.
장 의원은 또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실제 재협상이 이뤄질 경우 미국은 그에 따른 엄청난 대가를 요구할 것이다. 정부는 쇠고기 수입과 함께 경제 효과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반박했다.
<고려대 김지윤 학생 발언 동영상>
그러자 김씨는 “요즘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과 월급 빼고 모든 것이 오른다는 말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위기를 논하는 것은 국민을 협박하는 것 밖에 안 된다”며 장 의원을 몰아붙였다.
김씨는 지난 7일 연세대에서 열린 전국 30여개 대학 총학생회 회장들과 한승수 총리와의 만남인 ‘대학생들과 대화’에서 한 총리를 상대로 쇠고기 관련하여 자기 주장을 조리있게 펼쳤다. 또 “고대생인게 부끄럽다”는 발언으로 한 총리를 당황스럽게 만들어 네티즌들의 환호를 받으며 ‘인터넷 스타’로 떠오른 바 있다.
<서강대 이윤재 학생 발언 동영상>
반면 또 다른 출연자인 이윤재 씨에게는 시청자들 및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씨는 강기갑 의원에게 “18대 국회가 문을 닫고 장외투쟁을 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가. 법을 제정하는 국회의원께서 불법과 합법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촛불 문화제는 동의하지만 집회법을 어겼고 법치국가에서는 법을 지키면서 표현의 자유를 누려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펼쳐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이씨는 또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구국! 과격불법 촛불시위 반대시민연대’ 까페를 홍보하는 듯 한 발언으로 진행자인 손석희 교수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김씨를 ‘고려대녀’·‘호통녀’·‘김다르크’로, 이윤재 양을 ‘서강대녀’·‘까페 홍보녀’ 등으로 부르며 또다른 논쟁을 이어갔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전 통합민주당 최재천 의원, 한나라당 장광근 의원, 이화여대 법학과 최원목 교수, 한신대 국제관계학과 이해영 교수가 패널로 출연했다.
한편 13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와 자유시민연대,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400~500여명이 무단 침입해 본관앞 차량을 파손하는 등 폭력을 행사해 물의를 빚고 있다.
게시판글 지워가며 ..좀비.빨갱이.좌파.. 하며 서강대 여학생 칭찬 잘 하시던데..하룻밤 사이에 그리 바뀌는지? 이윤재 여학생 본명 다 아는데 뭘 말을 안해?위해주는척? 가증 스럽네요..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