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정자 질은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의과대학 마이클 아이젠버그 박사(남성생식의학실장)는 ‘임신과 불임’(Fertility and Sterility) 10일자에 실린 논문에서 “정자의 질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고혈압, 심혈관질환, 피부질환, 분비샘 장애 등 여러가지 건강문제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994~2011년 불임 클리닉을 찾은 남성 9000여명(30~50세)의 의료기록을 분석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남성 유전자의 약 10%는 정자 생산과 연관이 있는데 이 유전자 중 일부가 다른 신체기능에 중복 작용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이 아이젠버그 박사의 설명이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질병 자체가 정자 결함과 연관이 있는 것인지 이러한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약이 정자 결함을 일으키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자의 질에 결함이 있다는 것은 정자의 수가 지나치게 적거나 운동성(motility)이 약한 경우 등을 말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