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박도중 교수팀은 최근 단일절개 복강경위암수술이 기존에 여러 구멍을 뚫는 복강경위암수술에 비해 환자의 삶의 질에 더 긍정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미국외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Surgeon’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단일절개 복강경수술’은 배꼽 부위에 하나의 절개창만을 내는 방식으로, 3~5개 내외의 구멍을 내는 기존 복강경 수술에 비해 미용적으로 우수함은 물론, 염증과 출혈 등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위암 환자 100명을 50명씩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여러 개의 구멍을 내는 기존의 복강경수술법을, 다른 그룹은 단일절개 복강경수술법을 시행하여 이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수술 성공률은 두 그룹에 차이가 없었고, C 반응성 단백 시험 등을 통한 염증의 정도와 출혈량(Estimated Blood Loss)·회복기간·수술부위 흉터에 대한 환자 만족도 등에서 단일 절개 복강경수술법이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수술 시간 역시 수술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단일절개 복강경수술이 기존 수술법보다 나은 결과를 보였다.
이는 단일절개 복강경수술이 새로 개발된 수술법으로 수술 집도의에게 익숙하지 않음을 감안하면, 이후 기존 수술법에 비해 수술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교수팀은 설명했다.
박도중 교수는 “위암이 조기에 발견되어 완치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치료 결과 자체에 못지 않게 수술 후 삶의 질이 중요하게 되었다”며 “단일절개 복강경위암수술법을 통해 조기위암 환자가 수술 후 보다 나은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을 높였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외과학회의 교육 프로그램인 ‘Award-winning CME’ 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