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다국적제약사인 머크는 22일 미국의 생명과학 업체인 시그마-올드리치(Sigma-Aldrich)를 170억 달러 (131억 유로)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당 인수가격은 140 달러이다. 이는 시그마-올드리치의 9월 19일 종가 대비 37%의 프리미엄을 인정한 것으로, 1개월 평균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프리미엄은 36%다. 이번 거래는 머크의 주당순이익(EPS)과 에비타(EBITDA) 마진에 즉각 반영될 전망이다.
머크는 이번 인수로 연간 2억6000만 유로(약 3억4000만 달러)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칼-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보드 회장은 “이번 거래로 머크의 3개 사업축을 지속가능한 성장 플랫폼으로 변신시키는 여정에 중대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생명과학 사업에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는 비약적인 성과다. 세계 주요 산업 분야를 이끌고 있는 양사가 서로 힘을 합할 경우 연구, 제약, 바이오 제조, 진단, 검사 분야에서 훨씬 더 광범위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양사의 합병으로 향후 더 많은 혁신 투자가 가능하고 주주들은 충분한 현금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보드 회장은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