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 “정부의 담뱃값 인상안은 서민증세”
국민 60% “정부의 담뱃값 인상안은 서민증세”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의원 “비가격정책 시행으로 신뢰 회복해야”
  • 이우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9.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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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의원.

정부가 지난 11일에 발표한 담뱃값 인상안에 대해 국민 10명중 6명은 ‘이번 인상안이 부족한 세수를 서민에게 충당시키는 서민증세’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의원은 지난 13~14일 담뱃값 인상안과 관련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결과, 담뱃값 인상에 대해 국민건강을 위한 금연정책이라는 응답은 33.0%인데 반해 부족한 세수를 서민에게서 충당시키는 서민증세라는 응답이 2배 가까운 61.1%에 달했다.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나누면 흡연자는 77.3%가 서민증세라고 응답했으며, 비흡연자는 54.4%가 이같이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74.8%와 75.2%가 서민증세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40대의 63.0%, 50대의 56.8%가 서민증세라고 말한 반면, 60대 이상은 금연 정책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1.4%로 높게 나왔다.

‘담뱃값 인상 찬반 여부’는 찬성이 53.2%로 반대의견인 43.1%에 비해 10.1%가량 높았다.

양 의원은 찬성 의견이 더 높은 이유와 관련해 “70%에 해당하는 비흡연자의 찬성 비율(64.1%)이 반대 비율(31.8%)보다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라며, “흡연자의 경우, 담뱃값 인상 찬성은 26.4%에 불과했고, 반대는 70.5%나 됐다”고 설명했다.

‘담뱃값의 적정 금액을 얼마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3000원이 48.3%로 가장 많았고(흡연자의 69.2%, 비흡연자의 39.7%), 3500원이 11.7%로, 국민 10명중 6명이 인상폭을 500원 내지 1000원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금연효과를 볼 수 있는 담뱃값은 얼마인가’라는 물음에는 3000원이 38.9%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1만원이 28.9%였다. 정부가 제시한 4500원이 적정하다는 의견은 세 번째인 15.9%에 불과했다.

양 의원은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나듯이 국민들은 정부 발표의 본질이‘세수부족을 메우기 위한 증세’이며, 그 부담이 서민과 중산층에 집중되는‘서민증세’임을 분명하게 알고 있다”며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들이 그동안 정부가 추진한 금연정책이 부족했다고 평가한 점을 고려할 때, 정부가 법 개정 없이도 가능한 비가격정책 시행을 통해 정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주)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RDD 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응답률은 7.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응답자 중에서 흡연자는 291명, 비흡연자는 709명이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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