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매개 신종 감염병 주의하세요”
“진드기 매개 신종 감염병 주의하세요”
  • 이우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9.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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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진드기병’으로 알려진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과 증상이 유사한 신종 감염병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서울대학교병원은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팀이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신종감염병이 국내에서 유행한다는 사실을 보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나플라스마증은 아나플라스마라는 세균이 일으키며 국내에서는 지난해(2013년)부터 유행하는 STFS와 증세가 매우 유사하지만, 독시사이클린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실제로 2013년 5월 진드기에 물린 후 발열, 구역, 혈압감소, 혈소판감소증 등의 증세를 보인 50대 여성 박 모씨는 올해 5월부터 독시사이클린 치료를 받은 후 6일 후 건강을 회복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 오명돈 교수팀이 논문에서 밝힌 ‘아나플라스마증 유발 바이러스’.

오 교수는 “SFTS는 치료제가 아직 없지만, 아나플라스마증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다”며 “진드기에 물린 후 감염병이 발생했다면 (SFTS나 아나플라스마증 중) 어느 쪽인지 진단이 나오지 않아도 즉시 독시사이클린을 투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아나플라스마증을 예방하기 위해 야외 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 것 ▲ 돗자리를 펴서 앉으며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릴 것 ▲ 풀밭에서 용변을 보지 않을 것 ▲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을 것 ▲ 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할 것 등을 당부했다.

또한 야외 활동 후에는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할 것 ▲ 샤워나 목욕을 할 것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아나플라스마증은 1997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중국(2009년)과 일본(2013년)에서 보고된 바 있으며,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질병관리본부에서 발행하는 학술지인 ‘Emerging Infectious Diseases’ 10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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