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에 의한 턱뼈 괴사에 골형성단백질이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자대학교대목동병원 김선종 교수팀은 29일 비스포스포네이트성 턱뼈 괴사에 골형성단백질(BMP)이 자가혈소판농축피브린(PRF)에 비해 치료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비스포스포네이트성 턱뼈 괴사는 골다공증 및 암환자에게 주로 처방되는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복용 중인 환자들이 발치나 임플란트 치료 후 치조골 및 잇몸, 턱뼈 등이 괴사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연구팀은 턱뼈 괴사 진단을 받은 환자 44명을 PRF 치료를 동반한 그룹과 BMP 치료를 동반한 그룹으로 나눈 뒤, 치료 효과·치료 횟수 등에 대해 후향적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BMP 치료를 받은 그룹은 PRF 치료를 받은 그룹에 비해 반복 수술 빈도, 치료의 완성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김 교수는 “턱뼈 괴사는 심미적, 기능적, 영양학적인 문제로 건강에 치명적이므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골형성단백질 치료법의 발전을 통해 환자의 치료 횟수와 치료 결과를 예견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 임플란트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영국 구강악안면외과학회 저널(British Journal of Oral & Maxillofacial Surgery) 10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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