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나이들수록 심해져
불안장애, 나이들수록 심해져
사회심리학적 원인이 불안장애 일으킬수도
  • 이유리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7.18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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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불안장애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비 지급자료를 보면, 2013년 기준 불안장애의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70대 이상이 인구 10만명당 3051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2147명), 50대(1490명) 순이었다.

2008년에서 2013년까지 연도별 진료인원은 50대 이상에서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연령대 증가율은 2008년 39만8000명에서 2013년 52만2000명으로 1.3배인데 비해 70대 이상의 증가율은 1.8배로 컸다.

노인층에서 불안장애 환자가 많고, 증가율이 큰 이유는 사회적인 분위기 탓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지호 교수는 “노년층에서 불안장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노년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사회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불안이 증가한 탓”이라며 “경제적인 것뿐만 아니라 신체적 건강과 기능이 상실되었을 때 돌봐줄 사람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불안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심리학적인 측면은 불안장애의 한 가지 원인으로 알려졌다.

▲ 인구 10만명당 연령대별 ‘불안장애’ 진료인원 (2013년)

불안장애 원인과 증상 

불안장애는 노인인구에서 가장 많지만, 전체 국민 100명 중 한 명(52만명·2013년 기준)이 겪고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윤지호 교수는 “불안장애의 원인을 한마디로 규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정서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뇌신경 내의 신경전달물질(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감마아미노뷰티르산)의 부족 또는 과다, 유전적인 소인, 뇌의 기능·구조적 변화, 인지행동적인 부분 등이 병적인 불안을 일으킨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불안장애는 다양한 원인 만큼 여러 진단명을 갖는다.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및 사회 공포증, 특정 공포증, 광장 공포증 등으로 나뉘는데, 각 진단마다 증상의 차이는 조금씩 있으나 비정상적이고 병적인 불안과 공포가 핵심이다.

불안장애를 겪으면 가슴 두근거림·빈맥·혈압 상승과 같은 심혈관계 증상과 초조·떨림·과호흡·설사·어지러움·두통·졸도·절박뇨·빈뇨·저림·동공 확장·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윤지호 교수는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 중에 스스로 정신과적 문제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인식 하고 있어도 정신과 방문을 꺼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주변에서 불안장애가 의심되는 사람이 있다면, 불안장애가 아닌지 인터넷 등을 통해 검색해 보도록 하고 필요한 정보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격려해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불안장애의 성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인구 10만명당 성별 진료인원은 여성(1401명·2013년)이 남성(807명·2013년)보다 1.7배 많았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8년 795억 원에서 2013년 1090억 원으로 1.4배 증가했다.

2013년 기준으로 진료형태별 비중은 외래진료가 전체 진료비의 73.9%를 차지했고, 약국 17.9%, 입원 8.2%였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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