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음성과용이나 무리한 발성으로 인해 생기는 성대 결절환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교직원이 비교직원에 비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성대결절’ 진료비 지급자료를 보면, 2013년 기준 여성 진료인원(6만 5705명)이 남성(3만 1733명)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인원은 9만 7438명이었다. 2013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교육직 종사자(760명)가 비교육직(167명) 보다 많았다.
건강보험 자격유형별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전체 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직원 246명, 직장 195명, 지역 188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모든 자격유형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교육직 진료인원(10만명당 760명)은 전체 진료인원(10만명당 195명) 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직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신향애 교수는 “20~30대 초반의 여성, 가수, 교사 등 지속적인 음성사용이 많은 직업군에서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난다”며 “교사는 직업상 음성의 톤에 권위가 있어야 하므로 학생들 앞에서 힘을 주어 발성하려는 경향이 잦고, 주변 소음을 이기기 위해 큰 소리로 말하기 때문에 성대에 압박과 긴장을 주게 되어 성대결절이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새학기 지난 5~6월 진료인원 많아
성대결절 질환의 월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3~5월 꾸준히 증가해, 5~6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 4월에는 큰 일교차,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상기도 감염이 많이 발생, 성대의 급성점막부종과 염증이 생기면서 목소리에 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과용 외에도 흡연이나 음주, 심리적 긴장 등이 대표적인 성대결정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알레르기, 갑상선 질환, 뇌신경학적 질병, 목에 상처를 입은 경우, 월경기간 동안에 결절이 생길 수 있다. 환경적인 요인과 스트레스, 복용하고 있는 약제 등도 원인이 될 수도 있다.
5~6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원인에 대해 신향애 교수는 “교사들의 경우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충분한 음성휴식으로 성대결절 발생이 감소하나, 새학기 시작 후 음성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처음에는 간헐적인 목소리 변화로 나타났다가 지속적인 음성남용으로 인해 성대결절로 진행되어 5~6월에 진료량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