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식품의약국)가 흔히 심장마비나 뇌졸중 예방용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FDA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아스피린은 심혈관 질환자에 대해서는 효과가 입증됐지만, 그런 병력이 없는 사람이 예방 목적으로 복용할 경우 위와 뇌출혈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며,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FDA는 “심혈관 질환은 미국인 수백만명에 영향을 미친다”고도 했다.
FDA는 앞서 지난 2일, 아스피린을 심혈관계 질환이 없던 사람의 심장마비 예방 목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해달라며 제품 라벨변경을 신청한 바이엘의 요청을 거부한 바 있다.
다만, FDA는 아스피린이 2차 심장마비나 뇌졸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은 인정했다. 아스피린이 출혈 위험은 있지만 복용효과가 출혈위험보다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기준 12억7000만달러(우리돈 약 1조3000억원) 어치가 판매된 아스피린의 향후 시장판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