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영리병원 아웃, 건강권 수호해야”
치협 “영리병원 아웃, 건강권 수호해야”
63차 치협 정기총회 개회식
  • 박원진 기자
  • admin@dttoday.com
  • 승인 2014.04.27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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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차 치협 대의원 총회가 26일 개최됐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제63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26일 서울 양재동 The-K-서울호텔에서 열렸다. 28대 집행부 마지막 총회이자 29대 협회장을 사상 최초로 선거인단 손으로 선출하는 날이어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모았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개회식에 앞서 대의원들은 ‘영리병원 반대, 국민건강권 수호’라고 적힌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의료영리화반대 결의문’을 낭독했다.

▲ 대의원들이 의료영리화 반대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4차 투자활성화대책은 원격의료 실시, 영리자회사 허용, 병원 간 인수합병 허용 등 보건의료를 무한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아 국민건강권을 위협하는 내용이 가득 차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영리자회사가 허용되면 기업형사무장병원이 합법화될 수 있으며, 이는 무면허 의료행위, 과잉진료 등으로 이어져 국민의료비를 높이고 의료의 질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며 의료영리화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 총회장 벽에 의료영리화를 반대하는 플래카드가 붙어있다.
▲ 임기 마지막 총회를 맞은 김세영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김세영 치협회장은 인사말에서 “기업사무장 영리병원의 폐해를 가장 심하게 겪고 있는 곳이 치과인 만큼 치협은 다른 보건의료단체들과 연대하여 의료상업화 세력에 맞서 싸우겠다”며 “정부가 의료영리화를 강행한다면 10만 의료인 궐기대회와 총파업 투쟁의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축사에 나선 보건복지부 임종규 건강정책국장은 “김세영 집행부 임기 동안 정부와 치과계가 큰 갈등 없이 지낼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치과계도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기술·연구개발을 추구하는 차원에서 전문의제를 접근해야 하며, 그동안 유보됐던 전문의제 문제를 이번 총회에서 잘 숙고해 상생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의원,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 대한치과기공사협회 김춘길 회장, 대한치과위생사협회 김원숙 회장,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 김한술 회장,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대한간호협회 김옥수 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축하했다.

▲ 배광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40회 치협대상 학술상을 받았다.
개회식 마지막 순서로 열린 시상식에서는 배광식 서울대치의학대학원 명예교수가 40회 치협대상 학술상을, 오동찬 소록도병원 치과과장이 3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을 수상했다.

(주)신흥이 후원하는 대한치의학회 학술상인 10회 연송치의학상 대상은 박영석 서울대 교수가, 금상은 김영균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받았다. 33회 신인학술상은 하정홍 경북대 교수, 양훈주 서울대치과병원 전임의에게 돌아갔다. 정철민 전 서치회장, 고천석 전 부치회장, 박종호 전 대구치회장, 이상호 인치회장, 이승우 전 강원치회장, 형민우 전 광주치 총무이사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 연송치의학상 대상을 수상한 박영석 서울대 교수(왼쪽 두번째)와 금상 수상자인 김영균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왼쪽 세번째). 맨 우측은 이용준 신흥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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