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광우병 논란 등에 따라 건국대학교가 각종 생물 연구로 인한 감염 우려를 막기 위해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생물안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건국대병원은 또 21일 오후 2시부터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미생물과 유전자재조합 등 생물 관련 교수와 연구 책임자 및 종사자와 생물 관련 졸업논문을 준비하는 학부생 전원을 대상으로 첫 ‘생물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이수자에게만 생물 관련 연구자 등록(관리)인증을 주기로 했다.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장원종 교수는 "대학 내에서 진행하는 고위험성 유전자 변형 연구나 독성실험, 병원균 실험 등 생물 관련 연구는 반드시 국가에 신고한 인증 시설 안에서 관리 번호를 부여받은 사람만 수행할 수 있다"며 "병원성 생물체 등을 다루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여 인간에 대한 감염 및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생물안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생물안전교육과 심의를 크게 강화했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앞서 지난 4월 감염우려가 있지만 치료 가능한 병원체를 연구하는 시설인 ‘연구 1,2등급 시설’을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한 상태다. 또한 AI 바이러스 및 광우병 등의 고위험 병원체를 취급할 수 있는 3등급 시설을 시범가동 중이다. 건국대가 생물안전에 특별히 신경을 쓰는 것은 건국대학교병원, 동물생명과학대와 생명환경과학대, 수의과대 등에서 특화된 다양한 바이오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