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영상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인해 의료영상의 신속한 판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원들이 앞으로 판독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지훈상)는 최근 대한영상의학회 산하 대한엑스선검진협회(회장 정규병), (주)인피니트테크놀로지(대표 이선주)와 공동으로 한국원격영상의학원을 설립하고 전국 병원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의료영상 원격판독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병협은 영상의학과 전문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의료영상 판독에 차질을 빚고 있는 회원병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책을 강구한다는 차원에서 지난해 5월부터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한 영상의학과 운영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1년동안 원격판독사업을 준비해왔다.
한국원격영상의학원은 초대원장에 아주대의무부총장을 지낸 서정호 인제의대 석좌교수를 선임했다. 서정호 초대원장은 연세의대 출신으로, 국내 영상의학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병협은 전했다.
한국원격영상의학원은 설립 후 가진 이사회에서 앞으로 판독을 의뢰한 병원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원격판독을 제공, 고객병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병협 관계자는 “원격판독사업은 소비자인 병원들이 만족할 수 있을 정도의 질이 보장된 판독서비스가 제공돼야 성공할 수 있다”며 “영상의학과전문의 부족으로 인해 정상 판독에 차질을 빚고 있는 다수의 회원병원들이 판독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운영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