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건강보험 급여비용이 올 1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 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8년 1/4분기 건강보험통계지표’를 공개하고 올 1분기 요양급여비용이 전년대비 8.6%(6663억원) 증가한 8조445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증가율(13.9%)에 비하면 다소 둔화된 수치다.
요양급여비용을 가장 많이 청구한 기관(약국 제외)은 ‘의원’이었다. 의원은 전체 요양급여비용 중 최대액인 24.1%(2조380억원)를 차지했다. 이어 종합병원 1조2528억원(14.8%), 병원 8988억원(10.6%) 한의원 2899억원(3.4%) 순이었다. 약국은 2조3719억원으로 28.1%의 비중을 보였다.
의원 급여비용의 표시과목별 구성비를 보면 상위 5개 표시과목이 의원 전체 급여비용의 66.2%를 차지했다. 5개 과목은 일반의원 4126억원(20.3%), 내과 3512억원(17.2%), 정형외과 2387억원(11.7%), 이비인후과 1840억원(9.0%), 안과 1629억원(8.0%) 등이다.
전년 동기대비 급여비용이 가장 많이 늘어난 요양기관은 병원이었다. 병원의 올 1분기 급여비용(8898억원)은 전년 동기(7453억원) 대비 20.9%가 증가했다. 최다액 기관인 의원은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에 그쳤다.
특히 요양병원이 2007년 1분기 382개소에서 올 1분기 628개소로 전년 동기대비 64.4% 늘어나면서 급여비용도 1326억원에서 2137억원으로 61.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심평원은 “요양병원의 총 요양급여비용이 병원 전체 급여비용 중 23.8%를 점유했다”며 이를 병원 진료비 상승의 주요인으로 지목했다. 실제로 요양병원의 급여비용 증가액(811억원)은 1분기 급여비용 증가액의 12.17%에 달한다.
한편 진료형태별 급여비용 구성현황을 보면 입원진료비는 전년 동기대비 9.6% 증가한 2조5860억원(30.6%), 외래진료비는 5.8% 증가한 3조4880억원(41.3%), 약국급여비는 11.8% 증가한 2조3719억원(28.1%)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