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집행부 큰 칼 휘둘렀지만…”
“치협 집행부 큰 칼 휘둘렀지만…”
‘김세영 집행부 3년 성과와 한계’ 좌담회 열려
  • 구명희 기자
  • admin@dttoday.com
  • 승인 2014.01.16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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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했지만 소통은 부족했다.’

오는 4월26일 진행되는 제29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15일 건치신문은 ’김세영 집행부 3년 성과와 한계는?’이란 주제로 기획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는 사상 첫 선거인단제로 치러지는 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현 집행부의 업적과 성과를 되돌아보며 차기 집행부가 동네치과 살리기, 불법네트워크 척결 등 개원가 현안을 현명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패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였다.

▲ (왼쪽부터)전양호, 나성식, 전영찬, 김수진, 최정규 패널
전양호 건치신문 편집국장이 좌장을 맡고 나성식 스마일재단 상임이사, 전영찬 경기도치과의사회장, 최정규 건전한 개원문화 만들기 치과의사협의회 전 회장, 김수진 대한여자치과의사회 총무이사가 패널로 나섰다.

먼저 나성식 이사는 “불법네트워크 치과 척결 같은 경우 큰 칼을 휘둘렀다는 점에서는 칭찬 받을 일이지만, 원활한 소통으로 회원들의 힘을 받아 함께하는 치협이 됐다면 외부와 싸우는 일에 더 많은 힘을 받았을 것”이라고 아쉬운 목소리를 전했다.

전영찬 회장은 “1인1개소가 국회를 통과했고, 선거인단제가 대의원총회를 통과하는 등 논의만 무성하던 것을 바꿨기에 김세영 집행부가 크게 평가받아 마땅하다”고 긍정적으로 말했지만 “1인1개소 통과 이후 세밀한 작업은 부족하지 않았나”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또 “선거관리의 중요성이 미미하게 다뤄진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현재 회원의 의무를 다한 자, 즉 회비 완납자만이 선거권을 갖고 있다. 회원의 반도 되지 않는 숫자다. 정관의 안정성, 회원의 의무는 선거권과 관련이 있기에 함부로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참여를 위해서는 회원들간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수진 총무이사도 전영찬 회장과 비슷한 생각이었다. 김 이사는 “선거인단에서 많은 사람이 배제되고 있고 문제 없던 단체가 이해를 구하는 등 의사소통에는 단절이 있었다. 가만히 지켜보는 회원이나 해당 단체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며 소통의 부족을 꼬집었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으로 ‘전 치과인 궐기대회를 진행하지 못한 점’을 꼽은 최정규 전 회장은 “현 집행부가 시작할 때 말한 것처럼 모든 치의가 어울리는 자리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며 “선거제도는 시기가 조금 빨랐다면 더 나은 정책을 도출해내고 더불어 선거관리도 함께 준비했을 텐데 조금은 부족함이 느껴진다”는 의견을 내놨다.

아울러 “전문의제도는 계속 고민하고 있지만 과제를 남겨두고 떠나는 느낌이다. 구조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옳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명의 패널은 김세영 집행부에 대해 “행동은 열심히 했지만 너무 강한 나머지, 소통이 부족했다”는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강한 치협, 행동하는 집행부’란 슬로건을 내걸고 시작한 현 집행부는 두루두루 회원들을 챙기지 못했고 소통에 소홀함이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김세영 집행부는 잔여 임기동안 ▲불법네트워크치과 척결 사업 마무리 ▲정부의 영리병원 도입 저지 ▲선거인단제 협회장 선거의 성공적인 진행 ▲대의원총회를 통한 전문의제도 합의안 도출 ▲임플란트 보험급여화 대처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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