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유한양행이 ‘비리어드’에 이어 세계 최초 HIV(에이즈바이러스) 4제 복합제 ‘스트리빌드’로 또 한번 협공에 나설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유한양행과 출시가 임박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스트리빌드’의 판매를 위한 계약 체결 전 마지막 과정을 밟고 있다.
길리어드의 또 다른 HIV 치료제 ‘트루바다’를 이미 수년 전부터 유한양행이 판매하고 있고,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가 한국에서 블록버스터로 자리잡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스트리빌드도 자연스럽게 맡게 된 것으로 보인다.
스트리빌드까지 포함하면 유한양행은 길리어드가 국내 출시한 전 품목(트루바다, 비리어드, 암비솜)의 영업권을 갖게 된다.
스트리빌드는 4개 약물(엘비테그라비르, 코비시스타트, 엠트리시타빈, 테노포비르)을 단일정화한 4제 복합제(1일 1회 1정)로, 오는 2월부터 보험급여 등재가 가능할 것으로 길리어드측은 기대하고 있다.
2012년 8월 미국 출시 후 그 해 4분기에만 약 4000만달러, 2013년 1~3분기 약 3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한국 시장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길리어드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스트리빌드의 퍼포먼스가 좋다. 다른 복합제보다도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어서 우리나라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또 단일정 복합제로 국내 출시된 제품 중 유일하게 미국 보건부(DHHS) 가이드라인에서 추천하고 있어, 효과·안전성 측면에서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길리어드에 따르면, 스트리빌드는 임상 연구를 통해 치료 3년째에도 지속적인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입증했다. 중추적 3상 임상인 102 연구를 통해 비뉴클레오사이드 효소 억제제 기반의 아트리플라(에파비렌즈, 엠트리시타빈, 테노포비르)와, 103 연구를 통해 단백분해효소 억제제 기반의 리토나비르로 보강된 아타자나비르 및 트루바다(엠트리시타빈, 테노포비르) 병용요법과 동등한 HIV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14회 유럽에이즈학회(EACS)에서 발표됐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