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진료수준, 병원 규모 따라 다르다
유방암 진료수준, 병원 규모 따라 다르다
심평원, 사상 첫 적정성 평가 … 상급종합 98.43점-병원급 76.39점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12.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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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의료기관의 유방암 진료수준은 대체로 양호하지만, 종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만 18세 이상 여성에게 유방암 수술을 실시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다. 유방암 수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적정성평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평가는 2012년 7월~12월까지 수술을 한 160개 기관 4574건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다. 수술 시행 연령을 확인한 결과 40대가 1658건(36.2%)으로 가장 높았으며, 30대에서도 457건(10.0%)이 발생했다.

▲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심평원은 “서구에서의 호발연령이 60대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유방암이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에서 나타나고 있어 조기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된다”고 설명했다.

평가는 구조부문을 비롯한 진료과정과 결과를 평가하는 총 20개 지표 중 지표 3개를 제외한 총 17개를 종합화한 결과 평균 95.08점으로 1차 평가임에도 상당히 높은 점수를 보였다.

다만, 상급종합이 98.43점임에 반해 병원급은 76.39점으로 의료기관 종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4개 진료과(외과, 혈액종양내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의 전문인력 구성비율은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98.9%로,  대부분 충족돼 있었지만,  병·의원은 주로 1개 진료과인 외과만 있어 30%이하로 낮았다. 

유방전절제술을 시행한 환자 중 고위험군에서의 방사선치료 시행률은 상급종합병원 87.9%, 종합병원 80.8%로 비교적 낮았다. 고위험군이란, 외과적으로 절제된 검체의 경계가 양성인 경우, 침윤성 유방암 종양의 크기가 5cm 초과인 경우, 종양의 크기에 관계없이 종양이 직접 흉벽이나 피부를 침윤한 경우, N2 이상인 경우 등이다.

유방보존술시 최종절제연에서 잔존암이 없는 음성이 되어야 하나, 양성으로 확인된 비율은 상급종합 0.4%에 비해 병·의원은 3~5배 높은 1.2%와 2.1%로 의료기관 종별 편차가 매우 컸다. 

각 평가지표 점수를 종합하여 평가등급을 5개 등급으로 구분한 결과에 따르면, 평가대상 160개 기관 중 종합점수 산출 가능한 기관은 99개 기관(61.9%)이었다. 61기관은 수술 실적이 5건이하 기관으로 등급산출에서 제외됐다.

등급이 산출된 99개 기관 중 1등급은 72기관(72.7%)으로 전국 각 지역에 고른 분포를 보였다. 

한편, 심평원은 내년 1월에 평가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하위기관에 대해서는 방문 등 질 향상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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