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진흥원) 원장과 국내 의료기기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진흥원 주최 ‘제1기 의료기기 CEO 과정’ 교육수료자 간담회 자리에서다.
16일 이뤄진 이날 간담회에서 의료기기 업계 대표들은 이런 저런 애로사항부터 털어놓았다.
“(의료기기 업계의) 의견을 반영시키는 자리가 없었다” “요청사항을 듣는 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담당자 등 실무자와 토론하고 싶다.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 등 정부와 업계의 소통을 강조했다.
한 참석자는 “‘2020년까지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 진입’ 목표가 어떻게 가능하냐. (목표 실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진흥원 측은 “(목표가) 가시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밖에 ▲산·학 협동사업을 많이 진행할 것 ▲인허가에 유연성을 보일 것 ▲인허가·보험·신의료기술평가 등 직렬구조를 병렬구조로 바꿀 것 등의 목소리가 의료기기산업 종사자들로부터 나왔다.
고경화 원장은 “귀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하며,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3~6월 의료기기 CEO과정을 마친 교육수료자들은 수료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으며, 정부 관계자와의 만남과 업체 방문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는 교육수료자들의 요청에 의해 마련됐으며, 진흥원 방진균 인력양성팀장, 박순만 의료기기산업팀장, 김종원 원텍 대표, 조수민 이유엔 대표, 인트로메딕 심한보 대표, 하이덴탈코리아 김용락 대표, 한랩 류희근 대표, 김순중 데비코어메디칼시스템 대표, 엘앤씨바이오 이환철 대표, 피씨엘 김소연 센터장, 대성마리프 이중현 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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