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다습한 장마철에는 닭고기에서 세균이 증식될 가능성이 크므로 삼계탕을 조리하거나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인기가 높은 삼계탕을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위생에 대한 주의사항을 10일 당부했다.
삼계탕의 주원료인 닭고기는 식중독 유발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캠필로박터균과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캠필로박터균에 의한 식중독은 8건으로 전제 식중독 발생 건수(266건)의 3%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건당 환자수는 79.8명으로 평균 식중독 발생 건당 환자수(22.7명)대비 3배 높은 수준이다.
닭은 냉장 또는 냉동으로 보관된 것을 확인 후 구입하고 식중독균이 존재할 수 있으므로 조리자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손질할 때에는 반드시 1회용 장갑을 착용하며, 손질 후에는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다른 식재료를 취급한다.
닭 손질시 다른 식재료와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칼, 도마 등 조리 기구를 사용한 후 즉시 세척·소독 후 건조해 보관해야 한다.
냉동된 닭의 해동은 변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5℃이하 냉장고나 흐르는 물에서 4시간 이내에 해동하고,
조리 시에는 식중독균 등이 사멸될 수 있도록 내부까지 푹 익게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균량이 증식될 수 있는 2시간 이내에 가급적 빨리 먹도록 하고, 바로 먹지 못할 경우에는 식중독균 등의 증식을 방지하기 위해 식힌 후 4℃ 이하로 냉장보관 하도록 하며, 다시 먹을 경우에는 반드시 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