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란 유도제 복용이 다태 임신을 유발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산부인과학회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지난 2011년 쌍둥이나 세 쌍둥이 등 다태 임신이 약 1000건 발생했으며, 이 중 약 40%가 배란 유도제(내복약)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복약은 주사 약물보다 다태 임신의 가능성이 낮지만, 사용이 용이하고 간단해 많은 환자들이 복용하고 있어 건수도 자연스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다태 임신은 출산 시 환자와 태아의 위험이 높아진다. 일본 산부인과학회는 고도의 불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정란의 수를 1~2개로 제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 전국 산부인과 5783개에서 앙케이트를 실시한 결과로 3571개 산부인과에서 답변했다.
그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임신 촉진제를 이용한 다태 임신은 총 1046건이었는데 주사약은 629건, 내복약은 417건이었다.
임신 촉진제를 사용해 불임을 치료하는데는 법적 규제가 없으며 내복약은 일반 산부인과에서도 널리 처방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배란 유도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간혹 자궁을 얇게 만드는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