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의 DPP-4 억제제 ‘트라젠타’가 중등증~중증 신장애가 있는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 강하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임상시험을 통해 ‘트라젠타’(리나글립틴)가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당화혈색소(HbA1C)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관련 내용은 2013년 미국당뇨학회(ADA)에서 발표됐다.
이번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의 76%는 제 2형 당뇨병을 10년 이상 앓고 있었으며, 86%는 인슐린을 투여받고 있었다. 위약군에 배정된 환자들은 임상을 시작하고 12주 후, 글리메피리드 투여군으로 전환되어 최대 52주까지 글리메피리드를 투여받았다.
임상 결과, ‘트라젠타’ 치료군이 글리메피리드 투여군 대비 저혈당증 비율이 낮았으며, 체중 증가량 역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12주차에 ‘트라젠타’ 치료 환자에서 위약 대비 베이스라인으로 부터 평균 당화혈색소(HbA1c)의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다.
40주 연장 치료에서 ‘트라젠타’ 투여군이 글리메피리드 투여군에 비해 당화혈색소가 낮았으며, ‘트라젠타’ 투여군에서 글리메피리드 투여군 대비 저혈당증을 경험하는 빈도가 더 낮게 나타났다.
‘트라젠타’ 투여군은 체중이 거의 늘지 않는 반면, 위약 투여 후 글리메피리트를 투여 받은 환자들의 체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소재 큐피오 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마큐 락소 교수는 “이번에 발표된 트라젠타 임상 결과는 점점 더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신장 기능 악화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당뇨병을 치료하는 임상의들에게 상당한 의미를 제공한다”며 “약 2명 중 1명의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이 신기능 저하의 위험에 처해 있고, 신기능이 저하되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