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한국 MSD의 미국 본사)의 탈모치료제인 ‘프로페시아(Propecia)’가 술을 적게 마시게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대학원 의학 및 건강과학 연구진은 ‘알코올중독저널’ 최신호에서 상기와 같이 주장했다.
프로페시아의 일반적인 부작용은 섹스 능력의 감소, 우울증, 자살 등이 있으며 지난해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영구적인 성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온 적도 있다.
연구진은 프로페시아 사용을 중지한 3개월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적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83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했다.
여기다 프로페시아 사용 전후의 참가자의 병력, 성적 기능, 알코올 소비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그 결과,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기 이전, 1주일에 적어도 1회 이상 술을 마시던 63명 중 41명(65%)이 약물 복용 중지 이후에도 음주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명(32%)은 변화가 없었으며 2명(3%)은 더 많이 마셨다.
설치류를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에서도 프로페시아 복용이 알코올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바 있다.
한편, ‘프로페시아’의 주성분은 ‘피나스테리드’로, 동일성분의 약물인 ‘프로스카’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에도 쓰인다. 하지만 이 성분의 약물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사용할 때만 급여가 적용돼, 일부 사람들은 급여 약물로 처방을 받아 탈모치료제로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일종의 편법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