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을 위해 여성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음모제거가 자칫 피부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프랑스 르체대학 연구진은 ‘성병감염 저널’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면도나 왁싱(왁스를 사용해 제거하는 것), 클리핑(자르는 것) 등에 의한 음모제거는 물사마귀성 피부트러블이라고 불리는 전염성 연속종(molluscum contagiosum)을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2011~2012년 프랑스 니스에서 평균 연령 30세인 30명의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거의 모든 환자가 음모를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음모를 제거하는 방법은 면도가 70%, 왁싱이 10%, 클리핑이 13%를 차지했으며 3분의 1은 사마귀, 박테리아 피부감염, 포낭, 흉터 등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연구진은 “그 무엇보다 폭스바이러스균의 감염에 의한 피부병인 전염성 연속종을 조심해야 한다”면서 “음모 제거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새삼 ‘신체발부수지부모’라는 공자의 가르침을 떠올리게 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