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민주통합당 의원이 최근 진주의료원 폐업을 결정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향해 거침없는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김용익 의원은 18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3 보건의료 대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새누리당 당대표까지 역임한 사람인데, 도지사가 돼서 처음으로 한 일이 지방의료원의 폐업이었다”며 “처음에는 폐업 이유로 적자를 운운하더니 오늘은 노조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식으로 말하는 것은 막가자는 것 아니냐”며 “우리도 그러면 막갈 수 밖에 없다. 한번 붙어보자”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진주의료원이 폐업 시 토해낼 국고지원금 100억원을 꼭 회수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 의원은 “100억원이 넘게 국고지원금을 받아가놓고 왜 문을 닫느냐”며 “누구 맘대로 문을 닫나. 도지사가 왕인가. 그렇게는 못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지방의료원 폐업시, 의료법 개정할 것"

민주통합당 차원에서 이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지방의료원을 폐쇄할 경우 지자체 단독 결정이 아닌 복지부 장관과 협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공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우리 당에서 지방의료원을 폐쇄할 경우 장관 협의나 승인을 거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며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이 대표 발의를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배지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