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들의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흡연과 술 등 건강위험 요인에 더 많이 노출돼 수명이 짧다는 분석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연구팀이 13일 발표한 유럽건강보고서에 따르면 53개국에서 약 900만명의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남녀 사이의 기대 수명차이가 평균 7.5년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을 기준으로 유럽 남성이 평균 72.5세, 여성은 평균 80세의 수명을 기대할 수 있다.
유럽건강보고서는 또한 국가 간의 평균수명도 매우 큰 갭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차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크다.
남성 수명에 대한 최고와 최악의 국가 간의 격차는 17년이었으며 여성은 12년으로 밝혀졌다.
남녀 차이가 가장 큰 국가는 벨라루스, 에스토니아, 카자흐스탄, 리투아니아, 몬테네그로, 러시아 연방, 우크라이나 등이었다.
가장 작은 나라는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네덜란드, 스웨덴, 영국 등이었으며 주요한 건강 위험요소는 담배, 유해 알코올과 암, 심혈관 질환 등이었다.
남성의 수명이 여성보다 짧은 것은 이러한 위험 요인 때문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