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후 신경통 예방법
대상포진 후 신경통 예방법
  • 진선미
  • admin@hkn24.com
  • 승인 2013.02.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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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선미 마취통증의학과장
이제 많이 알려졌지만 조금은 생소한 대상포진. 어느 날 연세 드신 부모님께 피부 발진, 수포가 생기고 통증이 심하여 병원에 가면 대상포진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또 피부질환은 나아지는데 통증 뿐 아니라 피부에 벌레가 기어가는 것과 같은 이상감각을 호소하며 병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감염성 질환이다.  전신감염인 수두는 주로 소아에서 발생하고 국소감염은 주로 노인에서 발생하는데 새로운 감염보다는 최초 감염 후 척추신경절에 잠복된 이 바이러스들의 재발감염에 의한다.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면역억제나 스트레스 상황이 바이러스를 재활성화하여 감염된 신경절의 신경분포에 따라 피부감염을 일으킨다. 피부발진 4~5일 전부터 피부분절에 통증이 생기고 피부홍반이 띠 모양으로 나타나고 이어서 군집한 수포가 홍반위에 생기고 약 3일째 수포가 농포로 변하고 7~10일째 가피가 생긴다. 평균발진은 2~3주일이다.

이때 통증은 발진이 치유될 때를 전후해서 점차 소실되지만 발진 발생 1달 후에도 통증이 잔존하는 경우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 정의하고 수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

치료의 목표는 초기감염의 확산 방지, 감염기간 및 중증도의 감소, 다른 부위로의 전파 방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예방이다. 통증은 강력히 치료되어야 하고 특히 노인이나 면역억제 환자 등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빈도가 높은 환자에서는 아주 중요하다. 60세 이상에서는 6개월 후 통증 잔존률이 20~50%에 이른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가 급성기 치료의 표준이 되고 있다. 발진 발생 72시간 이내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바이러스 확산기간의 단축, 발진치유 촉진, 급성통증의 기간과 정도를 감소시키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빈도도 감소시킨다고 보고되고 있다.

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하지만 수면장애를 일으킬 정도의 급성대상포진 통증은 가능한 빨리 제거해야 하며 이는 국소마취제를 이용한 신경블록법을 이용한다. 국소마취제의 국소침윤, 몸신경차단, 교감신경차단 등의 방법이 있다.

급성통증은 신경차단 즉시 감소되며 교감신경차단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여겨져 중요하다. 아주 심한 급성대상포진통증은 간헐적인 신경차단으로 부족하여 입원하여 지속적 경막외차단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치료는 항경련제 등 약물치료가 주 치료법이며 통증 감소, 우울과 불안 감소, 불면증 감소에 치료의 목표를 둔다. 그 외 신경차단법도 시행한다.

빨리 치료를 시작할수록 효과적이나, 확실하게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으므로 급성기 대상포진 치료 시 항바이러스 약물 복용 뿐 아니라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적극적인 신경차단 등으로 통증을 조기에 조절하여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행을 막아야 할 것이다. <진선미 근로복지공단 창원산재병원 마취통증의학과장>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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